상하이 여행에서 놓치면 아쉬운 명소 중 하나가 바로 프렌치 조계지(프렌치존, French Concession)입니다. 유럽풍 건축과 거리 감성이 물씬 풍기는 이곳은 미식가들에게도 사랑받는 핫플레이스로, 분위기 좋은 고급 맛집과 독창적인 유럽 스타일 레스토랑이 즐비해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프렌치존에서 꼭 들러야 할 유럽풍 레스토랑, 감성 가득한 거리 맛집, 고급 다이닝 공간을 중심으로 소개합니다. 상하이 속 작은 유럽을 미식으로 즐겨보세요.
상하이 속 유럽: 분위기 맛집 리스트
프렌치존의 매력은 단순한 음식에 그치지 않습니다. 나무가 줄지어 선 골목길, 붉은 벽돌 건물, 야외 테라스가 어우러진 공간은 마치 유럽 어느 도시 한복판에 온 듯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이곳의 맛집들은 그런 공간미와 감성을 살려 ‘분위기’ 자체가 맛의 일부가 됩니다. 먼저 소개할 곳은 ‘Café des Stagiaires’. 프랑스식 비스트로로, 낮에는 브런치와 커피, 밤에는 와인과 간단한 타파스를 즐길 수 있는 감성 맛집입니다. 가죽 소파와 노출 벽돌 인테리어, 조용한 음악까지 어우러져 데이트 장소로도 인기가 높습니다. ‘La Cabane’는 와인 애호가들에게 강력 추천하는 프렌치 레스토랑입니다. 내추럴 와인 중심의 와인 셀렉션과 함께 유럽식 치즈 플래터, 훈제 오리요리, 송로버섯 리조또 등 고급 메뉴가 준비되어 있어 정통 유럽의 맛을 고스란히 전달합니다. 이 밖에도 ‘Tock's Montreal Deli’, ‘el Willy’, ‘Polux’ 등 유럽 전통의 맛과 스타일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레스토랑이 골목마다 숨어 있어 프렌치존은 미식 산책지로 최적의 장소입니다.
감성 가득한 거리에서 즐기는 미식
프렌치존은 단순히 맛있는 음식을 파는 곳이 아닌, 공간과 경험을 함께 제공하는 장소입니다. 특히 외부 테라스, 유리창 너머로 보이는 골목 풍경, 그리고 계절별 분위기에 따라 변화하는 인테리어가 이곳만의 매력입니다. ‘Wukang Road’와 ‘Fuxing Road’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메인 거리에는 소규모 개인 레스토랑과 카페가 늘어서 있는데, 이곳에서는 메뉴보다 분위기를 먼저 느끼게 됩니다. 예를 들어, ‘Egg’라는 레스토랑은 밝은 우드톤 인테리어와 다양한 식물들로 꾸며져 있어 따뜻한 브런치 공간으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또한 ‘The Press’는 과거 인쇄소 건물을 개조한 공간으로, 복층 구조의 인더스트리얼 인테리어와 함께 고급 베이커리류와 커피를 즐길 수 있어, 이색적인 미식 공간을 찾는 이들에게 안성맞춤입니다. 이런 레스토랑들은 주말이면 예약이 어려울 정도로 인기가 많고, 젊은 층과 외국인 거주자들이 자주 찾는 명소이기도 합니다. 음식의 맛뿐 아니라 그 안에서 보내는 시간이 곧 여행의 추억이 되는 곳, 그것이 프렌치존의 진짜 매력입니다.
고급 다이닝 공간의 품격 있는 저녁
프렌치존은 미식 여행자들에게 고급 다이닝의 천국이기도 합니다. 유명 셰프들이 운영하는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이 다수 존재하며, 특별한 날을 위한 코스 요리를 찾는 이들에게 추천할 만한 곳이 많습니다. 대표적인 곳은 ‘Maison Lameloise Shanghai’. 프랑스 본토에서 미슐랭 3스타를 받은 레스토랑이 상하이 프렌치존에 지점을 오픈한 사례로, 정통 프렌치 파인 다이닝의 진수를 보여줍니다. 셰프 테이스팅 메뉴는 계절 식재료를 활용해 한 점 한 점이 예술작품처럼 제공됩니다. 또 다른 추천 장소는 ‘Ultraviolet by Paul Pairet’. 예약이 매우 어려운 레스토랑으로, 오직 10명만을 위한 극장식 미식 체험이 이루어집니다. 시각, 청각, 후각, 촉각, 미각까지 모든 감각을 활용해 음식을 경험하게 하며, 프렌치존 최고의 고급 다이닝 중 하나로 손꼽힙니다. 이외에도 ‘Jade on 36’, ‘Mr & Mrs Bund’ 등 고급 중식과 퓨전 요리를 프렌치 감성으로 즐길 수 있는 다이닝 공간이 많아, 미식가라면 꼭 방문해야 할 지역입니다. 분위기, 서비스, 음식, 모든 면에서 ‘품격 있는 상하이’를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프렌치존은 단순한 관광지가 아닌, 유럽 감성과 고급 미식이 공존하는 상하이 속 작은 유럽입니다. 브런치부터 디너까지, 산책부터 고급 다이닝까지… 하루 종일 맛과 감성을 채우기 좋은 곳입니다. 이번 상하이 여행에서는 프렌치존에서 특별한 한 끼, 그리고 특별한 하루를 경험해보세요.